[26회] 탈모 치료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 0 Comments 837 Views 20-12-09 16:43본문
탈모 치료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필자가 아무리 강조해도 앞에서는 이해하는 듯 하나 뒤돌아서면 다시 잘못된 일반 상식 때문에 불안해 하는 부분이 탈모 치료의 시작 시기이다.
인터넷이나 티브이 심지어는 병원에서 조차 탈모 치료의 시작 시기에 대해 잘못된 기준으로 잘못된 치료를 권유하고 있기 때문에
틀린 상식을 일반적인 사실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탈모 치료의 시작 시기는 제 삼자가 봤을 때도 탈모가 있어 보일 때다. “탈모가 심해진 다음에 치료를 하라고?” 라고 반문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의아해 한다. “빠지고 나서 치료를 하라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라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빠진 모발은 100프로 다시 자라나오기 때문에 외양간에는 소가 여전히 있다.
정수리 탈모로 확실히 탈모 치료를 해도 좋은 시점으로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최선인 상태이다. 이마 부위의 탈모인 M자탈모는
다음 회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가마 부위가 약간 비어 보이는 점에서 탈모 초기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사진만 보고서 확신할 수는 없다. 의사의 진찰과 판단에 따라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탈모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가 불필요한 상태이다. 가마 부위가 비어 보이기는 하나 모발이 굵고 생기가 있다. 탈모가 없는 사람들도 가마 부위는 비어 보이기 마련이다. 이런 상태에서 불필요한 치료를 하려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불필요할 뿐 만 아니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안 좋은 상태이다.
탈모의 기준으로 하루에 100 개 이상 빠진다든가 머리 감을 때 몇 개 빠진다든가 하는 기준은 단지 이론상의 기준일 뿐이지 치료의 기준은 아니다.
탈모가 없어도 신체 컨디션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하루에 수 백 개가 빠질 수 있다. 단지 며칠 사이에 많이 빠진다고 걱정할 일은 아니고
당장 치료할 필요도 없다.
하루에 100 개 이상씩 삼 사 개월 이상 계속 빠진다면 탈모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역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관상 탈모처럼 보이냐 하는 것이다.
하루에 100 개 빠져도 3-6 개월 사이에 그 100 개가 다시 다 자라 나오기 때문에 탈모 초기에는 치료를 안 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만 머리가 많이 빠지면 본인이 우선 탈모라고 단정짓기 때문에 잘못된 상식을 탈모인 스스로 만들어 놓은 경향도 크다.
병원이나 두피 관리실 같은 곳에 방문하는 분들은 이미 본인이 탈모라고 생각하고 탈모 치료를 하러 갔으니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탈모가 없어도
치료를 하게 된다. 사실 탈모 초기에는 병원에서도 확실히 탈모가 있는 지 진단하기 어렵다. 치료를 하는 입장에서는 환자가 원하니 뭐라도 해
드려야 하고 그냥 돌려 보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실제 탈모가 없는데도 치료를 받고 탈모로 스트레스 받아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자주 접하지만 가장 큰 오류를 보여주는 한 문장을 예로 들어 본다.
“더 빠지기 전에 미리 예방하자.”
의학적인 견지로 봤을 때 위의 문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잘 못된 것이다.
우선 앞에서 언급했듯이 “더 빠져도” 다시 다 자라 나오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조금 많이 빠진다고 탈모인 것은 아니다.
또한 탈모는 의학적으로 봤을 때 “미리 예방”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다. 특히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의 경우 예방이라는 것이
불가능하다. 유전을 치료하는 것은 현대의학으로도 아직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탈모 예방법으로는 유전을 거스를 수 없다.
또한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는 M자 탈모를 제외하고는 돌일 킬 수 없을 정도의 비가역적인 탈모로 진행되지는 않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 이마 부위 탈모인 M자탈모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서 다루기로 하겠다. 또한 본인이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인지 진단하는 방법은
필자의 칼럼 13회 “탈모, 조상 탓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진실” 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
안 되는 것을 하려고 하니 안 하니 만 못하게 되고 시간 낭비, 금전적 손해, 정신적 스트레스 등 잘못된 탈모 치료로 인한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지만
누구 하나 보상해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필자가 이렇게 강조를 해도 병원 밖을 나가면 다시 걱정하게 되는 것이 탈모인의 심정이다.
탈모관련 치료제들의 수 많은 과대 허위 광고를 보다 보면 사실을 사실 대로 말해도 믿지 못하게 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필자가 보기에는 대부분 허위 과대 광고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그런 광고들을 막을 기준이 딱히 없다. 치료 되면 좋고 안 되도 할 수 없다는 식으로
탈모를 너무 가볍게 보기 때문에 발생한 사회현상인 것 같다. 탈모를 질환이라 생각하고 의학적으로 접근한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효과 없는 치료를 효과 있는 것처럼 오도 하고 있는 광고가 너무 많다.
물론 효과가 전혀 없는 치료 방법을 티브이 광고까지 할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탈모는 외모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탈모 상태가 약간 호전되었다고
치료효과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외관상 여전히 큰 차이가 없는 탈모로 보인다면 치료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더 맞고 현재 기준의 탈모 치료 증거
자료는 논문을 위한 연구 결과에 불과할 것이다.
요약하면 유전에 의한 탈모는 예방이 안 된다. 즉 탈모로 추정된다고 예방 치료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럼 언제 치료를 시작 해야 하는가? 외관상으로 탈모가 확실시 되고 제 삼자가 봐도 탈모처럼 보일 때가 탈모 치료 시작의 최적기인 것이다.
이번 칼럼의 설명은 주로 남성 탈모에 관한 것이고 여성의 경우 약간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즉 탈모는 남성과 여성의 치료가 크게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탈모를 처음 치료해 보려는 남성분들은 샴푸나 토닉 등 바르는 약, 두피관리, 주사요법 등 등 남녀 모두 가능한 치료는 우선 치료 항목에서 제외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