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장동건을 통해 본 M자탈모와 모발이식으로 가능한 인상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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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0 Comments 1,433 Views 20-12-09 16:08본문
장동건을 통해 본 M자탈모와 모발이식으로 가능한 인상의 변화
필자는 직업이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고 요즘은 칼럼을 계속 쓰다 보니 국내외 탈모나 모발이식 관련 뉴스를 자주 보게 된다.
요새는 “7년의 밤” 이라는 영화에 출연한 장동건의 헤어스타일이 이슈인 것 같다.
장동건 본인은 M자탈모가 없는데 감독님의 제안으로 M자탈모 스타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면도를 해서 M자탈모 스타일을 하니 외형적으로도 변했지만 연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M자탈모는 이삼십 대 젊은 남성 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탈모 형태로 본인이 치료를 생각할 정도로 탈모가 있다면 거의 유전에 의한 탈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유전 형질 발현이 많이 되는 탈모다. M자탈모가 유전인지 자가 진단하는 방법과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해서는
필자의 칼럼 14회를 참조해 주기 바란다.
M자탈모가 있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앞머리를 내리고 다닌다.
바람만 조금 불어도 노출될까 신경 쓰고 사우나나 수영장 가는 것은 다른 세상 사람들의 일이다. 머리가 물에 젖으면 탈모부위가
그대로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봤을 때는 지나칠 정도로 오버하는 분들이 많은데 단지 외형적인 문제 라기보다 자신이 대머리가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다.
극 중 배역 때문이기는 하겠지만 탈모인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피하고 싶은 지긋지긋한 M자탈모를 의도적으로 연출한다고 하니
일단은 잘생기고 볼 일인 것 같다.
아래 사진은 최근 KBS 연예가 중계에 출연한 장동건의 모습이다.
영화 내용은 모르지만 공개된 영화 속 장동건의 모습을 보면 장동건의 극중 역할은 연륜이 있는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인 것 같다.
위 사진 중 왼쪽 M자탈모를 연출한 사진들을 보면 나이도 열 살 이상 들어 보일 뿐 아니라 원래 인상보다 성격이 강해 보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장동건은 원래 우측 모습에서 좌측 사진의 모습처럼 연출했지만 모발이식의 목표는 반대로 원래 좌측 상태에서 수술 후의 모습이
우측 사진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보통 M자탈모 뿐 아니라 어떤 형태든 탈모로 모발이식을 받으시는 분들은 항상 많이 심어 달라고 부탁들 하신다.
그렇지만 모발이식은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탈모가 심한 부위를 복구하는 수술이고 수술 가능한 밀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탈모 부위가 넓지 않으면
더 많이 이식해 드리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M자탈모만 있는 경우는 대부분 복구 가능한 부위가 좁기 때문에 더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의 여분이 있더라도 더 이상 이식할 수가 없다.
사실 많은 탈모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는데 M자탈모 등 헤어라인 부위의 모발이식의 경우 밀도는 기본이고 헤어라인의 위치와 모양을 잘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동건처럼 헤어라인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더 젊어 보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잘생겨 보일 수도 있다.
한 번 만들어진 헤어라인은 다시 수술을 하기 전에는 교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탈모가 있는 분들은 외모보다는 탈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심정이 강해서 그런지 판단의 시야가 좁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이식되는 모발의 양에 대한 관심에 비해 새로 만들어지는 헤어라인의 위치와 모양은 별로 중요시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모발 밀도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식될 헤어라인을 디자인 할 때 원래 본인의 헤어라인 위치가 어디에 있었다는 점을
강조 하는 분들이 있다. 필자의 관점에서는 원래 헤어라인의 위치는 별로 중요한 고려 대상이 아니다.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 치료 이전에
외모적인 변화를 만드는 수술이기 때문에 원래 라인 보다 더 멋있는 헤어라인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탈모가 되어 달라진 헤어라인을
탈모 이전으로 돌려 놓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되나 필자의 입장에서는 현 시점에서 최선의 헤어라인을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본인은 익숙할 지
모르겠지만 원래 헤어라인의 위치가 현재 본인의 얼굴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사실 생착률이나 수술 후 밀도 등에도 병원마다 차이가 존재할 수 있지만 병원에 따라 헤어라인 디자인의 차이는 크다.
헤어라인 디자인은 미용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의사 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이 많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 등 서양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와 헤어라인 디자인이 많이 다르다.
서양인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M자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별로 안 받는데 그 원인은 위 그림처럼 두상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징을 강조하느라 약간 과장되게 표현된 면은 있지만 위 사진을 보면 코카시안 등 서양 사람들의 두상은 위에서 봤을 때 유선형에 가깝고
그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형에 가깝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M자탈모 부위가 정면에 노출 되는 반면 서양 사람들은 측면에 가깝기 때문에
M자탈모가 생겨도 우리나라에 비해 티가 덜 난다.
우리나라는 직장에서 갑자기 삭발하면 회사에 뭐 불만이 있냐고 물어볼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서양 사람들은 두상이 유선형이라 다른 사람이 봐도 별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미용적인 이유로 삭발하는 경우도 많다.
서양 모발이식의 경우 M자 부위는 잘 내리지 않고 이마 가운데 부위만 중요시 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 역시 두상 모양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M자 부위에 많이 이식해야 하고 M자 부위는 헤어라인도 내려서 디자인해야 인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필자의 판단으로는 우리나라에도 서구적인 두상이 있고 머리의 모양은 개인차이가 많기 때문에
동서양으로 나누어 일률적으로 디자인하면 안 된다.
사실 헤어라인 디자인에 있어서 두상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전체 얼굴 형태, 눈 코 입의 모양과 위치 그리고 서로의 조화 등인데
이론으로 정립된 것은 극히 일부이고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의사의 artistry (예술적 솜씨)가 미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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